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대기업까지 덮쳤다… 한국 산업계 흔드는 '집게 손모양' 논란

 





대기업까지 덮쳤다… 한국 산업계 흔드는 '집게 손모양' 논란




사내 게시판·메신저에서 '집게 손가락' 발견돼 논란
최근 넥슨 '메이플스토리'에서 논란 시작
포스코 유튜브 영상도 논란으로 비공개 처리






게임 업계에서 시작된 '페미 집게손가락 논란'이 삼성전자까지 덮쳤다.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의미로 집게손가락 모양을 사용했고, 이후 여러 기업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어느샌가 집게손가락은 대표적인 남성 혐오 이미지의 대명사격으로 자리 잡았다.




논란이 된 집게손가락 형태의 나뭇가지(왼쪽),포스코TV 영상에서 확인된 집게 손가락(오른쪽). [사진출처=블라인드, 포스코TV 유튜브]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사내 게시판(나우톡)에 로그인을 할 때 이미지가 있는데, 집게손가락 표현이 들어간 이미지가 여러 차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레슬링 이미지다. 레슬링을 표현하는 자세를 표현하는 이미지였는데 하필 그 선수가 집게손가락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레슬링을 할 때 나오기 힘든 손가락 모양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논란이 된 집게손가락 형태의 나뭇가지(왼쪽)와 집게손가락을 하고 있는 레슬링 선수 이미지[사진출처=블라인드]





이뿐만이 아니었다. 레슬링 이미지를 쓰기 전에는 나무 이미지를 사용했다. 나뭇가지 모양이 집게손가락 형태였다. 사내 메신저인 녹스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에 전화를 거는 이미지가 사용됐는데, 집게손가락으로 전화기를 든 모습이었다고 한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곳곳에서도 집게손가락이 발견됐다. 비상 대피 요령을 설명하는 화장실 포스터에 비상등을 누를 때 손가락 모양이 집게손가락이었다. 일반적으로 검지로 버튼을 누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식선에서 어긋난 것이다.



현재 논란이 된 온·오프라인의 집게손가락 이미지는 모두 삭제되거나 수정된 상황이다. '집게손가락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아직 별다른 해명이 없다.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이나 메신저 자료들은 원칙적으로 외부 유출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논란이 된 이미지는 외부 사이트(게티이미지)에서 가져와 사용했을 뿐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논란이 돼서 당혹스럽다"고 했다.




포스코TV 영상에서 확인된 집게 손가락.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이미지출처=포스코TV 유튜브]




집게손가락 논란은 지난 25일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 홍보 애니메이션에 남성 혐오 표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상 일부 구간에서 캐릭터들의 손 모양이 집게손가락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김창섭 디렉터는 직접 사과 방송까지 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저희(메이플)가 맹목적으로 타인을 혐오하고 그것을 드러냄에 있어서 일련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문화,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몰래 드러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 저희가 얼마나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는지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도 삭제했다.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집게손가락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8일엔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에 3개월 전에 게재된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제목의 영상에서 집게손가락 모양이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포스코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유승준, '승소 소식' SNS에 올리며 '자축'…20여년만에 입국 가능할까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유승준, '승소 소식' SNS에 올리며 '자축'…20여년만에 입국 가능할까




병역의무 회피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7·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그의 입국 가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업로드 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잃었다. 법무부는 즉각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씨는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냈다. 그는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올해 7월 유씨의 손을 들어주며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당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옛 재외동포법에 따라 38세가 되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하고, 유씨가 병역 기피 외에 별도의 행위를 하지는 않았는데도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일반규정을 적용해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2018년 이후 개정된 재외동포법에는 병역기피자의 비자 발급에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라는 단서 조항이 있지만 재판부는 유씨의 경우 개정되기 전 재외동포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LA 총영사를 대리한 정부법무공단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이 같은 2심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서 정부는 유씨에게 내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고 유씨가 재차 비자를 신청할 경우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법원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단한 만큼 LA 총영사관이 병역 기피가 아닌 다른 사유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유지하면 유씨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유씨는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국 금지와 비자 발급 여부는 별개"라며 "관계 기관이 의견을 보내오면 감안해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유 씨 측 변호인은 “아직 한국 입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SNS에 이날 판결 관련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유씨의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SNS에는 축하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팬들은 유씨의 SNS에 “축하해요. 한국에서 봐요”, “승소 축하한다.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출처 서울경제 / 이종호 기자(phillies@sedaily.com)


미국에서 '대박' 난 '냉동 김밥' 강남에선 벌써 난리 났다는데…맛 보니…

 

신세계 강남점의 팝업 스토어에서 올곧의 냉동김밥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대박' 난 '냉동 김밥' 강남에선 벌써 난리 났다는데…맛 보니…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냉동김밥’이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수출용으로 판매했던 냉동김밥은 미국 대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 조스 등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며 국내에 알려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냉동 김밥을 먹는 법 등이 화제가 되면서 미국에서는 김밥이 비빔밥, 불고기에 이어 대표적인 K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본점에 이어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에서 잇달아 올곧의 ‘바바김밥’을 선보였고 이마트24에서도 ‘유부우엉 김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에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목요일까지 판매되고 있는 ‘바바김밥’은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 냉동김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신세계가 올곧 측에 팝업스토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냉동김밥이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것이다. 냉동김밥은 맛이 덜할 것이라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시식행사도 함께 했지만 시식용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곧 측은 “인기 메뉴인 야채김밥은 이제 거의 다 팔린 상태”라며 “지난주에 냉동김밥을 맛 본 고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김밥을 구입하려던 한 시민은 “이마트에서 주문을 하고 백화점에 왔는데 냉동김밥이 있어서 이마트 주문을 취소하려다 시식을 해보고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짝 인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기해서 처음에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는 있지만 신선한 재료로 갓 만든 김밥이나 편의점 김밥에 비해 맛과 가격 경쟁력이 좀 약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냉동김밥이 저렴해서 인기를 얻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냉동김밥은 4000원~4500원으로 김밥집에서 판매하는 김밥의 가격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싼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김밥은 한 팩에 3.49달러(약 4500원)로 저렴한 편이다. 미국 뉴욕에서는 샌드위치 하나가 10달러 정도다.















올곧 냉동김밥은 식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조 후 영하 50도 냉동고에 넣어 급속 냉각 시켰다. 전자레인지에 2분 10초(1000W 기준)만 돌리면 갓 만든 것 같은 식감의 김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올곧 측의 설명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에도 김밥이 터지지 않도록 김 굽는 온도를 조절했으며,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김밥 내용물로 들어가는 당근을 80%만 익히는 등 제조업체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됐다. 또한 특허받은 3분할 김밥 용기로 열전도율을 높여서 2분만에 균일하고 빠른 해동이 가능하다.





유부우엉김밥. 사진 제공=이마트24





출처 서울경제 / 연승 기자(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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