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수요일

너그럽게 사는법

 



너그럽게 사는법



스무 살엔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더 너그러워지고

이해심도 커질 거라 생각하지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니 너그러워지나요?


나이 들면 너그러워진다는 말은

농경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다

나이 들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한가해지니까 여유 있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50, 60이 돼도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 하는 각박함 속에서는

나이 들면 경쟁에서 밀리니 너그러워지기가 더 쉽지 않습니다.


너그러움은 나이와 상관이 없어요.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2~30대에도 너그러워지고

마음을 닫으면 늙어서도 옹졸해져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그러면 내 인생이 편안해지고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ㅡ 좋은 글 중에서

그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대가

이 세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 눈에 비친 세상은 더없이 눈부십니다.


그대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세상이 무너져 버린다 해도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세상,

그대의 마음속은

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은 세계입니다.


그대가 존재한다는 이유는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그대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이유는

영원히 내가 그대를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 T. 제프란 -

나를 키운 낙서

 




나를 키운 낙서



"엄마, 학교에서 가계부를 하나씩 줬어요."


막내가 가방을 내려 놓으며 예쁘고 질 좋은

가계부 한 권을 건넸다. 처음 보는 가계부였다.


그 때 우리는 5남매의 학비 때문에 몹시

힘들게 생활했었다. 새벽4시부터 서둘러

도시락 5개를 챙겨 하나씩 학교에 보내고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남은 것은 어수선한

집안청소와 설거지뿐이었다.


그 시간이면 나는 아랫목에 배를 깔고 누워 가계부를 적곤 했다.

콩나물, 두부, 애들교통비 등 모두가 시원치 않은 것들이라

질 좋은 가계부가 아까울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나는 어느새 가계부에 낙서를 하게 되었다.

그날 애들과 이침부터 싸운 일, 돈 때문에 기분 상했던 일등.

이것저것 적다 보면 으례 원망의 초점은 매일 과음으로 살아가는

애들 아버지에게 향했다.


좋은 일, 나쁜 일, 반성할 일 등 꽤 두꺼운 노트 한권을

낙서로 다 메워가던 어느날, 막내가 나를 불렀다.


"엄마! 학교에서 가계부 가져 오래요."

"뭐? 이거 큰일났구나" 나는 차라리 꾸중을 들으라고 했지만

딸아이는 가계부를 그대로 학교에 가져 갔다.


하루는 막내가 무언가를 잔뜩 안고 들어오며


"엄마 가계부가 우리 반에서 최고래."


하고 말하더니 화장품 한 세트, 월간지,

또 새로운 가계부 한 권을 상품이라며 방바닥에 쏟아 놓았다.


"선생님께서 엄마가 흰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써서

그 성의로 이상을 주는 거래요."


낙서로 시작해서 낙서로 끝났는데 상품까지 주니 미안하고 멋적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낙서장으로 인해 나는 인내심과 함께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계부는 내게 '재산 목록1호'의 소중한 보물이다.






밥 빌어다 죽도 못 먹을 위인/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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