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KBS 퇴사 이유? 재벌가 시집간다는 소문 있기도..내면 힘들었다"(마이금희)
[헤럴드POP=강가희기자]최송현이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이금희의 유튜브 채널 '마이 금희'에는 "다이빙을 시작하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 l 최송현 작가 l 이제 내려가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최송현은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작가, 배우, 스쿠버 다이버,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S 아나운서 시절 '상상플러스'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최송현은 "저한테 시선이 집중돼 위축되어 있었다. 누군가 대화를 해도 내 눈을 보고 내 얘기를 진짜로 듣는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선배님이 '송현아 너는 무슨 고민이 있니?'라고 하셨다"며 "그게 진심이라고 생각해 저도 모르게 얘기했다"며 당시 이금희의 조언을 떠올리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년 만에 KBS를 퇴사한 최송현은 그 후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책을 내게 되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사심을 채우러 나왔다는 최송현의 말에 이금희는 "정말 잘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아나운서 시절 아흔 명 중 제일 막내였다는 최송현은 "선배들에게 잘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다. 제 마음과는 달리 언론의 주목을 받아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이 떨어졌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 얘기지만 제가 해외로 유학간다는 소문이 있었고 재벌가에 시집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왜 그만 두냐고 물었는데 내면이 힘들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웃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한 최송현은 첫 영화에서 만난 마동석과 오정세가 자신의 컷을 챙겨줬었다며 "그때 '나도 꼭 선배가 돼서 챙길 수 있는 위치가 되면 그렇게 해줘야지'라고 생각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스쿠버 다이빙에도 뛰어든 최송현. 그러면서 남편을 만났다는 최송현은 "밤에 다이빙을 하는데 쓰레기가 있길래 주웠다. 주머니가 없었는데 남편이 자기 주머니가 있다고 달라더라"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출처 해럴드POP / 강가희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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