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4일 일요일

윤여정, 변명·후회·낙담 없는 '연기 외길 인생'[TF인터뷰]

 

윤여정, 변명·후회·낙담 없는 '연기 외길 인생'[TF인터뷰]




'미나리'로 오스카 수상 후 '도그데이즈'로 설 연휴 극장가 출격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도그데이즈' 개봉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CJ ENM





배우 윤여정에게는 척이 없다. 거침없는 솔직함을 처음 마주하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삶을 살아왔고 그 덕분에 현실과 맞닿아있는 지혜를 쌓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윤여정이 '도그데이즈'에서 참어른 그 자체로 존재하며 관객들을 진심으로 어루만진다.

윤여정은 2월 7일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서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로 분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개봉을 앞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부터 MZ 라이더와 싱글 남녀 그리고 초보 엄마·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이 '미나리'(2021) 이후 작품으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고 분명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2018)을 함께한 김덕민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이렇다 할 취급을 받지 못하며 전우애를 쌓았다고 회상한 그는 "19년 동안 조감독 생활을 했는데 입봉 못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감독님이 입봉하면 제가 꼭 하겠다고 생각했죠. 결심과 전우애가 뭉쳤어요"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아 '미나리' 이후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CJ ENM




또한 윤여정은 작품을 고르는 자신만의 현실적인 눈도 언급했다. 명망 있는 감독과 시나리오의 완성도 그리고 돈을 동시에 욕심낼 수 없다고. 그는 "오래한 배우이기에 모든 게 다 좋은 작품은 저에게 안 오죠. 언젠가부터 혼자 결심했어요. 감독을 본다면 시나리오나 돈을 안 봐야하죠. 시나리오를 본다고 결심하면 그것만 봐야 하고요. 그때그때 다른데 이번에는 무조건 감독님이었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덕민 감독은 윤여정의 무조건적인 선택에 보답했다. 19년 동안 조감독 생활을 이어왔던 김덕민 감독은 철저한 준비를 거치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곤란할 만한 상황을 절대 만들지 않으며 군더더기 없는 현장을 구축했다고. 이에 윤여정은 "정말 효율적인 현장이었어요. '내가 사람을 잘 봤구나'라고 뿌듯했죠"라고 웃어 보였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하지만 그는 이날 뿌듯함과 성취감보다 씁쓸함을 먼저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을 받은 이후로 평소에 들어오지 않았던 주인공 섭외가 들어오면서 달라진 점을 느꼈다는 윤여정은 "전 여기서 쭉 살고 있었는데 상을 탔다는 이유로 이렇게나 달라지더라고요. 인간의 간사함을 느끼고 씁쓸했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덕민 감독 때문에 '도그데이즈'를 택했다는 윤여정(위쪽 사진의 왼쪽)은 "현장이 효율적이었다. 내가 사람을 잘 본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CJ ENM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로 분한 윤여정은 MZ 라이더 진우 역의 탕준상과 세대를 초월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도그데이즈' 시사회 직후 기자들은 '넌 안 늙어봤지만 난 젊어 봤잖니'라는 민서의 대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입 모아 말할 만큼 윤여정은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날도 해당 장면이 언급됐고, 이를 들은 윤여정은 "그건 작가가 잘 쓴 거죠. 작가가 저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겠죠. 사실 저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지 않아요. 오지랖이죠. 충고나 조언의 말을 너무 싫어해요"라고 의외의 답변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 출신인 윤여정은 '화녀'(1971) '충녀'(1972) 등 거장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화려하게 스크린 데뷔를 치렀고, 데뷔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돈을 벌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던 그는 적령기가 되면 시집을 가야 하는 시대에 맞게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고, 1987년 이혼했다. 약 1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배우의 길에 공백이 생겼던 윤여정은 이혼과 함께 복귀하면서 '진짜 배우'가 됐다고 회상했다.

"옛날에는 적령기가 되면 시집을 갔어야 됐어요. 안 가면 손가락질받고 그랬죠. 그래서 시집을 갔고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거였죠. 어쩌다가 제가 다시 와서 배우를 할 때 일을 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삼성에서 잘나가던 여자가 공백기를 거쳤다고 다시 써줄 일이 없잖아요. 사실 첫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타서 연기를 잘하는 줄 알았거든요. 38살쯤 배우를 다시 시작하면서 얻는 건 허명이라는 걸 잘 알게 됐죠."







윤여정은 "매 순간 배우의 길을 걷길 잘했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CJ ENM






그러면서 윤여정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김수현 작가를 떠올렸다. 이혼 후 가장 처음으로 자신을 써 준 작가였기 때문이다.

"김수현 작가는 저에게 '넌 재능이 있으니까 내 도움 없이도 자립할 수 있다. 내 드라마를 하는 순간 네 것은 없고 내 덕이라는 말만 들을 거니까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했죠. 그런데 이혼하고 왔다고 아무도 저를 못 쓰게 하더라고요. 그때 김수현 작가가 '정말 촌스러운 놈들'이라며 약속을 깨고 저를 처음으로 써줬어요. 제일 고맙죠."

1946년생인 윤여정은 올해로 77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품의 텀이 짧으면 짧을수록 체력적인 부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배우의 길을 걷길 잘했다고 느낀다고.

'네가 번 돈만 네 돈'이라고 말씀하신 자신의 어머니처럼 살았고 살아가고 살 것인 윤여정은 이날 마종기 시인의 '이슬의 명예'라는 시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변명도 후회도 낙담도 아양도 없이. 한길로 살아온 길이 외진 길이었을 뿐'. 이 시인도 나 같은 삶을 살았구나 싶었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출처     더팩트   /  박지윤(jiyoon-1031@tf.co.kr)

곽튜브, 매니저 신혼집에 '69인치 TV' 깜짝 선물 "이 정도는 아무것도..." ('전참시')

 곽튜브, 매니저 신혼집에 '69인치 TV' 깜짝 선물 "이 정도는 아무것도..." ('전참시')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2년동안 동고동락한 매니저의 신혼집에 깜짝 선물을 했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기획 강영선/연출 김윤집 등) 284회에서는 곽튜브가 매니저의 이사를 도와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곽튜브의 매니저는 "제가 이사를 가게 됐다. 올해 7월에 여자친구가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살 신혼집으로 이사 간다"라며 이삿짐을 정리했다. 곽튜브는 매니저의 집에 방문해 이삿짐 정리를 도왔다.

곽튜브는 "기분이 어떤데 이사 가니까. 이 집에서 자취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매니저에게 소감을 물었다. 매니저가 "귀찮다"라고 답하자 곽튜브는 "사진을 남겨야 된다"라며 사진을 찍어줬다.

새로운 신혼집으로 이동하며 곽튜브는 "저도 처음 자취를 강서구에서 했다. 둘이 같이 왔다. 같이 서울 올라와서 투 룸 빌라 월세 70만 원짜리를 구해서 사무실 겸 집으로 사용헀다. 매니저(친구)는 출퇴근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매니저의 새로운 집에 도착한 곽튜브는 "엘리베이터 정말 새거다. 잘 골랐다. 진짜 좋은데? 엄청 깔끔하다"라고 얘기했다. 입주 청소가 안 된 매니저의 집을 보며 "쓰레기가 그대로 있다. 원래 입주하기 전에 원래 청소를 해야ㅠ한다"라며 알려줬다.
새해를 맞이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곽튜브는 "이사 날 짜장면은 어쩔 수 없다. 이사한 날 짜장면을 안 먹는 건 직무유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곽튜브는 매니저에게 "너 이사했는데 뭐 사줄게. 제일 사주고 싶은 건 침대 시트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에 택배 상자가 도착하자 곽튜브는 "와이프가 K-드라마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곽튜브가 산 69인치 대형 텔레비전이 도착한 것.

곽튜브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매니저는 "솔직히 챙겨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고마웠다"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도 "매니저님이 정말 감동한 것 같다. 매일매일이 영화관일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곽튜브는 "아니다. 2년 동안 (매니저가) 일한 게 있으니까 아무것도 아니다. 신혼집 입주 축하한다"라고 얘기했다. 매니저는 "고맙다. 누가 이렇게 해주겠냐"라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출처    텐아시아   /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김학래 "子 자취방에 여자친구가…놀라서 김치 엎어" (동치미)[종합]

 

김학래 "子 자취방에 여자친구가…놀라서 김치 엎어" (동치미)[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김학래가 아들의 자취 시절 겪었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이들 특집'으로 개그맨 김학래와 아들 김동영, 개그맨 권재관과 엄마 한순자,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엄마 김정열이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와 아들 김동영은 "연락 없이 내 집에 오지 마!"라는 주제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때는 아들의 대학생 시절, 엄마 임미숙을 설득해 1년만 밖에서 살고 오겠다며 독립을 선언했다고.

김학래는 가지고 있던 오피스텔을 수리해 혼자 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했고, 가까이 살아 자주 오갔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아빠! 연락도 없이 어딜 여기 들어와!"라며 화를 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출연자들은 모두 김학래의 잘못이라며 야유를 보내 김학래는 "내 집에 세를 사는 거고, 그냥 무료로 살게 해 준 거야"라고 발끈해 웃음을 유발했다.

MC 최은경이 이유를 물었고, 박수홍이 "혹시 다른 분이 있었나요?"라고 연인을 언급하자 김동영은 "네 있었어요"라고 대답해 모두가 탄식했고, "이건 정말 안돼"라며 더 큰 야유를 보냈다.

계속해서 김동영은 "중간문이 있다. 어느 정도 커튼을 치고, 신발도 있으면 적당히 놓고 가셔야 되는데 아버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셔야 된다"라고 말을 이었다. 심지어 함께 있는 아들과 여자친구를 보고 놀라며 김치를 떨어뜨렸다고.










그는 "대충 봤을 때 가셔야 되는데, 김치를 또 담아 놓고 갔다"라고 답답해했다. 사연을 들은 박수홍은 "이건 당연히 아들이 말하죠"라고 공감했다.

이어서 김학래는 "애들을 교육시키는 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내 방식대로 했다"라고 변명했다. 김동영이 당황해서 쏟은 건지 연기인지 질문하자 김학래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당시를 재연하던 김학래는 "이것들이!"하면서 문을 열었던 거라고. 그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오픈하든지, 어느 날 여자 신발이 있고 그러니까 배신감이 컸었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출처    엑스포츠뉴스   /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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