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에어비앤비 숙소서 실수로 가져온 '충전기'... 주인이 빨리 돌려달라 닦달한 충격적인 이유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모르고 가져온 충전기서 '몰래 카메라' 발견돼


 

CNN 기자가 몰래카메라를 확인하는 모습 / CNN




최근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숙박객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에어비앤비 측은 피해 사례를 인지하고도 대책 마련보다 사태를 축소하는데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 10년간 자사에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과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지난해 초 법정에서 2013년 12월 1일 이후 '감시 장치'와 관련된 고객 응대 기록이 3만 5,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에어비앤비 측은 3만 5,000건의 응대 기록에는 현관 카메라 고장,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PC가 테이블 위에 방치돼 있던 사례 등을 포함한 것이며, 실제 몰래카메라 피해 건수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에어비앤비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건의 신고여도 여러 건의 응대 기록을 만들 수 있다"라면서도 얼마나 많은 불만이 접수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좌) 클로이 르브루먼트가 2023년 온타리오주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충전기 카메라,
(우) 데이비드 위지나이즈티스가 텍사스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하 몰래카메라 / CNN





CNN은 이와 관련해 2,000페이지 상당의 소송 및 경찰 기록을 검토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설치돼 있던 몰래카메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카메라를 직접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투숙객 약 20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여름 약혼자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을 여행했던 클로이 르브루먼트는 침실 충전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클로이는 머물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실수로 충전기를 가져왔는데, 숙소 호스트로부터 충전기를 언제 돌려줄 거냐는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고 했다.


그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충전기를 언제 돌려줄 거냐고 집요하게 물어봤다. 이게 몰래카메라라니, 너무 섬뜩하고 소름 끼쳤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충전기로 위장한 몰래카메라에는 투숙객들의 은밀한 사진 수 천장이 들어있었다.




한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 / CNN




2021년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여자친구와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던 중 침대 옆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는 데이비드 위지나이즈티스는 당시 에어비앤비 측에 이를 알렸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측은 그에게 "호스트 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되겠냐"라고 했고, 결국 데이비드는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투숙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다량의 이미지를 발견했다.


심지어 문제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평점이 높은 호스트들만이 받을 수 있는 '슈퍼호스트'였으며,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30명 이상이었다.





CNN




CNN은 이미 미국에서만 관련 피해 사례들에 대한 재판 등의 건수가 10여 건이 넘으며 관련 피해자도 최소 7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몰래카메라는 주로 거실, 침실, 욕실 등에 설치됐으며,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모습 등 사적인 장면들이 녹화됐다.


특히 피해자들은 에어비앤비 측이 몰래카메라 문제가 공론화될 것을 우려해 합의를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피해 여성은 "(촬영된 것은) 내 사회보장번호(주민등록번호)나 이메일이 아니라 나의 알몸이다"라면서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은 영원히 남는다. 지금도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에어비앤비, 몰래카메라 사건을 신속하고 비밀스럽게 해결하려고 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NN은 에어비앤비가 범죄 기록 등을 기준으로 호스트를 걸러내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어비앤비가 범죄기록 등을 기준으로 호스트를 걸러내면서도 살인과 테러, 강간, 아동성폭행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해도 숙소 등록이 자동으로 실격 처리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에게 자사의 신원 조사에만 의존해 호스트의 범죄 이력 유무를 판단하지 말라는 '주의문'을 웹사이트에 띄워놓기도 했다.


현재 에어비앤비는 경비원, 접수원, 청소 전문가와 같은 현장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호스트에게 숙소 유지 및 관리를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데, 호텔이 자사 부지에서 피해를 입은 손님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는 반면 에어비앤비는 피해 책임도 호스트에게 넘기고 있다.


이에 대해 CNN은 에어비앤비가 규제 및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해 사실을 숨기는 데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에어비앤비는 고객으로부터 불만을 접수한 후 호스트에게 이를 구두로 전달하는 경고 조치만을 시행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조치는 몰래카메라 용의자(호스트)가 증거를 없앨 시간을 주기 때문에 수사 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NN은 "에어비앤비는 숙소 내 몰래카메라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숙객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이 회사는 몰래카메라 사건을 신속하고 비밀스럽게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이용객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법적 책임에 선을 그으면서도 숙박비의 평균 17%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며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메리어트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에어비앤비 측은 "몰래카메라 사건은 극히 드물다"라면서 "이제 '실내에 카메라 설치 금지'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강유정 기자 · k.yujeong@insight.co.kr






https://www.insight.co.kr/news/474756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겉보기엔 평범한 서울대생, 사실 '가짜 친구' 만드는 외톨이" 피노키오의 고민 ('물어보살')[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울대생이지만 주변에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의뢰인에 서장훈 이수근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친구가 없어 슬픈 서울대 피노키오 학생, 더 이상 혼자이기 싫어요'라는 고민이 찾아왔다.


잔뜩 굳은 채 등장한 의뢰인은 서울대를 다니는 대학생이었다. 이수근은 "서울대를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대학이 아니다"라고 놀렸다.


의뢰인은 "제가 겉보기에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저는 한 마디로 피노키오같은 존재다. 남들을 속이는 대학생이다. 남들 눈에는 친구가 많아보이지만 사실 그 친구들은 모두 허상이다"라 했다.


"진정한 친구가 없는 거냐"라는 서장훈에 의뢰인은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도 친구가 다 한 명도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저는 계속 외톨이었다"라 했다.


이에 '피노키오의 삶'이 무엇인지 묻자 의뢰인은 "가족들은 제가 친구가 없다는 걸 아는데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는 전화를 한다던가 톡으로 약속을 잡는 척 한다. 남들 눈에 외톨이로 보이지 않게끔 한다"라 털어놓았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으면 공부 알려달라고 오는 친구 없었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공부를 잘 한 건 아니고 어릴 때는 보통이었다. 경희대에서 반수로 서울대를 왔다"라 답했다.


또 "어울려보려는 노력은 안했냐"고 묻자 의뢰인은 "실제로 경희대 입학했을 때 OT가 있지 않냐. 술자리에서 제가 사고를 쳤다. 친구들이 얘기를 안해줬는데 다음날 동기들 선배들 표정이 안좋더라"라 고백했다.


의뢰인은 SNS에서 일상도 올리지만 친구가 없어 늘 한 자리수였다고. 의뢰인은 "주변 사람들이 제 계정을 보고 '친구가 없나?'라 할 까봐 부계정을 만들어 팔로우를 했다. 다들 기본으로 몇백 명씩 팔로워가 있길래 부계정을 100개 넘게 만들었다"라 했다.


의뢰인은 거짓으로 약속까지 만들었고 실제로 혼자 서성이다 오기도 했다. 이수근은 "받아줄 순 있지 않냐"라 안타까워 했고 의뢰인은 "저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바뀌었다"라 했다. 이어 "사실 어릴적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이 길게 있다"라 고백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한 노력'에 번호 따보기, 먼저 말 걸기, 팀 과제 조장 맡기 등도 해봤다며 의뢰인은 "과 회식도 처음으로 가봤고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금방 연락이 끊어졌다"며 자신의 노력을 어필했다.


서장훈은 "이 방송을 본 서울대 학우, 관계자분들 배우신분들이 이러면 안된다. 과에 소외된 친구가 있으면 누구라도 나서서 챙겨주고 함께 나아가려고 노력해야지 허상 속에서 거짓말로 산다고 하는 애를 그냥 두면 되겠냐"라고 흥분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제일 좋아하는게 뭐냐 물었지만 답은 '공부'였다. 의뢰인은 "전공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지낸다"라고 해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친구는 물론 여자친구도 없었다. 의뢰인은 웃으며 "희망사항이다"라고 했다. 이수근은 "이성에게 잘보이려고 노력을 해야한다"며 벗어보라 했다. 생각보다 훨씬 나은 얼굴에 이수근은 "일부러 감추고 다니는 거냐. 훨씬 낫다. 그리고 머리 바꿔라"라 조언했고 서장훈도 "너 그리고 운동해"라고 충고했다.





김수현(shyun@sportschosun.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17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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