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6일 월요일

"탈북자 신분에서 가수로 활동".. 김혜영, 8년간 자취 감췄던 이유 알려지자 모두 오열했다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갑작스럽게 연예계 은퇴 선언 후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김혜영 탈북 이유




가수 김혜영 탈북 이유  / 사진=TV조선




올해 나이 52세(1972년생)인 김혜영은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 탈북자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 무역상인 아버지와 음악교사인 어머니, 여동생 두 명과 유복하게 지내왔습니다.


당시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재학 중이던 김혜영은 북한에서 영화배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아버지가 대한민국이 잘 살고 있다는 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때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김혜영의 어머니는 탈북을 반대했지만, 아버지의 결심을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부모님은 김혜영과 그 동생들에게는 먼 친척 결혼식에 가는 거라 속이며 조금씩 탈북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결국 김혜영의 가족은 1998년 겨울에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선족들에게 잡힐 뻔했고,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대한민국에 무사히 정착했고, 김혜영은 동국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개그콘서트-꽃봉오리 예술단'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김혜영 세 번의 결혼·이혼



탈북 가수 김혜영, 배우 김성태 / 사진=TV조선,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6월 25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호 귀순 배우'로 불리는 김혜영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는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서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 201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연예계를 떠나 그 사연을 궁금케 한 바 있습니다.


현재 당진에 살고 있는 김혜영은 중학교 1학년 아들 휘성 군을 소개하며 "서울 영재반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다가 당진으로 이사를 왔다. '엄마가 내 인생을 망쳤군'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들은 "너무 이사를 자주 다니니까, 이사를 더 안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탈북 가수 김혜영 아들 휘성 군 / 사진=TV조선




김혜영은 당진으로 내려온 이유에 대해 "혼자서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동생이 있는 당진이 있는 곳으로 왔다. 옆에 동생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지만 연이은 이혼으로 상심이 컸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결혼도 끝내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앞서 김혜영은 지난 2002년 당시 군의관이었던 성형외과 의사와 첫 결혼을 하였으나 2005년에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 남편과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었다. 이별이라는 걸 처음 해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웠다. 누가 따뜻하게 대해주고 잘해주니까 금방 빠져버렸다"고 회상했습니다.




                      탈북 가수 김혜영 아들 휘성 군 / 사진=TV조선





이어 김혜영은 2009년에 배우 김필(김성태)과 재혼하여 슬하에 아들 1명을 두었습니다. 김혜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휘성이가 사실은 결혼 전에 생겼다. 그래서 또다시 결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해 또다시 이혼하게 되었고, 이때 아들 휘성 군의 양육은 김혜영이 맡기로 했습니다.


그는 "당시 '다시는 결혼 안 할 거다. 내가 혼자 아빠 몫까지 잘 키우면 되지'라고 굳게 마음먹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선착장으로 놀러 갔다. 우리 앞에 탄 배에 아이랑 아빠랑 엄마랑 손잡고 웃으면서 있는데, 우리 휘성이가 너무 부러운 눈빛이었다. 나는 휘성이한테 멋진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90% 넘었다"라고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탈북 가수 김혜영 이혼 사유 / 사진=TV조선





그렇게 김혜영은 2015년 6월 프로레슬러 故 이왕표의 소개로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대표와 결혼하였으며, 동시에 아이의 양육과 남편의 내조를 위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그는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기회가 된다면 남편과 함께 저소득층 교육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 김태섭 회장이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김혜영은 세 번째 이혼을 하게 됩니다.



김혜영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복귀까지




        탈북 가수 김혜영 연예계 은퇴 후 극단적 선택까지 / 사진=TV조선





김혜영은 세 번째 이혼을 하게 되었던 때를 회상하며 "나의 현실이 너무 슬펐다. 이번만큼은 죽어도 절대 실패 안 할 거다 마음먹었는데, 왜 나한테는 이런 인연밖에 안 생길까. 우울증이라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우울증이 걸려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잠을 못 잤다. 죽자고 마음먹었으니까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약을 앞에 두고 '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면 불쌍한 우리 아이 어떡하나. 그래도 아들이 씩씩하게 잘 자랄 수 있게 지켜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순간 내가 왜 바보 같은 생각을 했지. 아들 얼굴을 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죽으려고 했던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생각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지난 일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탈북 가수 김혜영 연예계 은퇴 후 극단적 선택까지 / 사진=TV조선






우울감에 시달리던 김혜영을 잡아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아들의 "엄마는 뭐할 때 가장 행복해?"라는 한마디에 방송 활동했을 때의 행복함을 떠올리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8년 만의 복귀에 날개를 달아준 건 다름 아닌 '트로트 황제' 설운도였습니다. 그는 김혜영을 위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노래를 선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에 대해 설운도는 "스스로가 새로 시작해 보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회상했습니다. 


이날 김혜영은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하며 끈끈한 인연을 쌓은 개그우먼 김지선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가 힘들었던 시절 김지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그를 이끌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김혜영은 덕분에 연예계를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케 했습니다.








출처 :  원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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