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은 장내 염증 조절 반응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고, 혈변을 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장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염증성 장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크론병의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질병 소분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 환자 수는 3만1098명으로, 2010년 1만2234명에서 12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상이 28%로 가장 많았고 30대 22%, 40대 14%, 10대 12% 순이다.
특히 20대 미만의 소아청소년의 발생률은 최근 10년간 2.5배가량 증가했는데,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크론병을 앓게 되면 영양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저체중이나 저신장 등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사춘기인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다 보니, 진단을 받게 되면 생소한 병명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 등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학교 선생님, 주변 친구 등이 함께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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