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어요
마음에 저절로 물드는
저 살아있는 것들의 그림자
있는 그대로 물드는
그 그림자들도
마음 먹은 뒤에 그래요
마음을 먹는다는 말
기막힌 말이에요
마음을 어쩐다구요?
마음을 먹어요!
그래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마음 먹으니
노래예요
춤이예요
마음 먹으니
만물의 귀로 듣고
만물의 눈으로 봐요
마음 먹으니
태곳적 마음
돌아보고
캄캄한데
동터요
-정현종, '마음 먹기에 달렸어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