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6일 토요일

사랑은 몸에 좋다

 



사랑은 몸에 좋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밤 나란히 걷는 발자국 소리 같아

멀어져도 도란도란

가지런한 숨결 따라 걸어가는 것이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 속에 가려 있는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새 바람 들여놓듯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김재진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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