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일 화요일

5월의 향기






5월의 향기



수줍은 하얀 구름 사이로

쪽빛하늘도 부러워하는

연둣빛 향기를 드리겠습니다


온몸으로 주췌 못하는

연보라빛 라일락 향기도

오월을 참미하는 그대에게

드리고 싶은  나의 마음 입니다


땅속 깊이 숨어있던 사랑

끌어내서

물줄기 지나가는 자리마다

온갖 꽃이 피고 새들이 찾아오는

기쁨도 드리겠습니다


넉넉한 가슴만

풀어 놓으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가슴에  실려 온

오월의 향기를 

만지시기만 하면 됩니다


라일락 향기 묻어있는

발걸음 마다

오월을 부르는

싱그러운 표정 하나만이라도


그대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중에서 

마음 다시리기





마음 다스리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 한다 하더라도


자기 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 오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서 자의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 법정스님 

2023년 5월 1일 월요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살아보니까



아래의 시는 장영희 서강대 교수(1952년 ~ 2009년)가

생후 1년 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평생 세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글입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우리 나이면

왠만큼 살아본거지?



이제 우리 나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함인지



진실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마음깊이 깨달아 지는 나이지요



서로 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마음깊이 위로하며 공감하고

더불어 같이 지낼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 알아지는 나이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되시길 빌며~~~~





- 장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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