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일요일

말이 적은 사람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으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드은 말을 안 해 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 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맣은가





- 법정스님

그대의 마음에 물들고 싶다

 




그대의 마음에 물들고 싶다



그거 알아요

날마다 시작되는 아침공기

그 상큼한 시간 속에

제일 먼저 눈 뜨고 바라보고 싶은 것

그 소망이 당신의 환한 웃음이란 걸


안개처럼 뿌옇게 늙어가는 당신

가장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고


가끔은 내 아이들보다 어린 철부지로

하루종일 투정도 부리고 싶은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당신이 힘에 겨워 지쳐 있으면

슬며시 다가가 내 입술 포개고

세상의 아름다운 말

전해주고 싶은 그 사람

또한 당신이란 걸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하루 종일 웃을 수 있고

보고 싶다는 말 한마다로

하루 종일 행복해지는

생각만 해도 파도처럼 설레임 일어

가을 바다속에 철썩

소리가 날 것 같은 희열


그런 기쁨을 내게 주는 사람이

당신이란 걸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그거 알아요





- 이연분

좋은 음악 같은 당신에게

 




좋은 음악 같은 당신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때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꼐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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