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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서형권 기자 |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현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왓퍼드와 개인합의를 완료했다. 구단간 합의 등 남은 절차까지 완료되면 유럽 진출에 성공한다.
국내외 축구계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풋볼리스트’를 통해 “조규성이 왓퍼드와 개인합의를 마쳤다. 구단간 합의까지 이뤄지면 조규성은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게 된다”고 전했다.
조규성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600만 유로(약 84억 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관계자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수에게 유럽 진출 의지가 있는 상황에서 남은 건 구단 간 협상이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머리로 2골을 터뜨리며 전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회가 끝난 뒤 유럽 진출까지 노렸다. 지난 1월 겨울 이적기간 동안 독일 마인츠05, 스코틀랜드 셀틱 등 유럽 복수 구단과 연결된 바 있다. 미국 미네소타유나이티드도 거액의 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규성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 등 구단 관계자와 논의 끝에 이적을 미루고 전북에 잔류했다. 급하게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가 오히려 주전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북의 입장이었다. 시즌 중간에 새로운 팀에 합류해야 하는 위험 부담도 존재했다. 프리시즌부터 시작할 수 있는 여름 이적기간을 노려보기로 결심했다.
유럽 리그의 시즌이 끝나자 조규성은 다시 유럽 복수 구단과 연결됐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등이 언급됐다.
조규성은 작년 K리그1에서 17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실력자다. 190cm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갖추고도 속도가 빠르며 넓은 활동 반경, 연계플레이 등에 장점이 있다.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 덕분에 큰 인기를 구가 중이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달 중순 부상 복귀 이후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6월에 3경기 3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16일 페루전에 교체 투입돼 여전한 제공권과 몸싸움 능력을 보여줬다. 20일 엘살바도르전까지 치르고 나면 이적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관계자는 “현재 조규성의 이적 관련 건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전담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을 허락하겠다고 조규성과 약속한 바 있다. 터무니없는 조건만 아니라면 수용하는 것이 상호간의 원칙”이라고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출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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