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사랑인가 봅니다

 





사랑인가 봅니다






창가를 비추는 아침 햇살처럼

투명한 화사함을 주는 사람


마음을 먼저 보여주는 사람

그 순수함에

가슴이 봄처럼 따뜻할 것 같은 사람


일상 속의 기쁜 이야기와

드러낼 수 없는 속마음을

문자로 빼곡히 전하고 싶은 사람


그랬을 때

마주 보고 이야기한 것처럼

장문의 글을 정성껏 보내오는 사람


내가 아프면

자신이 아픈 듯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아파하는 사람


봄에는 향기 실은 봄바람으로

여름에는 신록의 싱그러움으로

가을에는 조금은 센치한 모습으로

겨울에는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으로


그렇게 일 년 열두 달을

설레임을 품고

계절이 되어 다가오는 한 사람


사랑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니 사랑인가 봅니다.





- 정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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